고건 전서울시장이 4일 전체 교수협의회소속 교수들의 직접투표로
선출될 예정인 서울시립대 신임 총장후보 경선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고씨는 도지사와 교통.농수산.내무부장관을 역임하고 국회의원(12대)으로
의정활동에 참여하는등 정.관계에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았으나 대학총장
도전은 그에게는 새로운 변화의 시도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고씨는 임기가 끝나는 현 시립대 정희채총장의 뒤를 잇게될 총장후보로
지난달 31일 노춘희교수(도시행정), 신홍교수(전 법정대학장)등 2명과 함께
등록을 마치고 지난 1일 신임총장 경선을 위한 교내 소견발표장에서 종합
대학으로의 확대개편을 위한 학과증설 및 취약학과 보강 <>학문발전을 위한
각종 연구센터설립 <>뉴욕, 동경 시립대와 같은 시민속의 대학으로 육성등
3가지를 공약사항으로 제시했다.
신임 시립대총장은 1백40여명의 교수들이 직접투표를 통해 최다득점자를
뽑아 교육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고씨가 시립대총장으로 선출되면 전북대총장을 지낸 부친 고형곤씨를
이어 부자 2대총장이 탄생하는 셈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