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
할 우리측 대표단규모를 대폭 늘이는 방안을 북한측과는 별도로 IPU측과도
협의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여권의 한소식통은 이날 "IPU 규정에는 인구 1억이상의 국가는 10명,
그이하는 8명의 대표단을 파견할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우리의 경우는
분단국가로서 남북간의 교류를 증진해야 하는 입장인데다 당사자라는
차원에서 대표단을 확대할수 있도록 IPU및 북한측과 교섭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만약 북측이 대표단의 확대에 난색을 표할 경우
고문형식으로 우리 의원을 대거 참여시키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단계에서 북측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표단이 확대될 경우에도 박준규국회의장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 위원,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등 여야 지도급인사들의
평양총회참석 가능성은 희박하고 박정수국회외무통일위원장이 우리측
대표단장이 될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