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금융산업 개편방침에 따라 은행과 증권사로의 업종전환을
결정한 서울 소재 9개 단자사들은 전업에 따른 영업개시 1차연도인
금년중으로 모두 50-60개의 영업점포를 신설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신규인력 충원규모는 총 1천3백-1천5백명 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이에 따라 이들 신설회사의 영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7-8월을
전후로 하여 신규 영업점포들이 집중 개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등
대도시지역에서는 상 가밀집 주변 등의 건물임대료가 크게 들먹거리는 한편
인력 스카우트를 둘러 싸고 과당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일 투자금융(단자)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재무부에 점포신설 및
인력충원계획등 내인가신청에 필요한 제반서류를 제출한 9개 단자사 가운데
증권사로의 전업을 결정한한성.신한.서울.동부.고려.한일투자금융 등
6개사는 금년중 각 5개, 내년중 각 5개 등 전업직후 2년동안 모두
10개씩의 점포를 각각 개설할 방침이며 이로 인해 새로 충원할 각사당 인력
규모를 금년중 1백50명, 내년중 1백명 등 모두 2백50명선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은행으로의 전환을 결정한 한국투금과 합병을 통한 은행전환을
확정한 한양 및 금성투금도 금년에 최소한 10-15개의 점포를 각각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에 따른 신규인력 충원규모는 약
2백-3백명선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같은 전업 단자사들의 사업계획에 비추어 영업이 개시될 것으로
보이는 금년 하반기께 집중 개설될 예정인 신규 점포수는 증권사가 30개,
은행이 20-30개 등 모두 50-60개, 신규 충원인력은 증권사가 9백명,
은행이 4백-6백명 등 총 1천3백-1천5백명에 각각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전업 단자사들이 대부분 점포개설
대상지역으로 대도시 중심부근의 상가밀집지역 등을 선점하려는 양상을
보일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이에 따른 임대료 상승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신규인력 스카우트와 관련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과열경쟁이 벌어짐으로써 기존
증권사나 은행들과의 마찰이 예상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