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일 올해 조직 근로자의 임금을 작년보다 평균17.5%
인상된 정액 9만2천2백65원을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노총은 해마다 봄철 임금교섭 직전에 산하 단위 노조에 이같은
''임금인상요구율''을 시달,임금투쟁을 통해 관철토록 하고 있다.
올해 노총의 임금인상 요구율은 작년(17.3%-20.5%)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정액인상을 원칙으로 한 점이 특징이다.
노총 관계자는 임금인상요구율 결정배경에 대해"임금인상률을 금년
최저임금인상률 18.8%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히고 걸프전쟁등으로 인한 경제난국을 근로자들도 함께 헤쳐
나간다는 정신에서 기업간,직종간 임금격차를 완화하는데 중점을 둔
정액인상을 요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총은 그러나 임금인상요구율을 상대적으로 낮추는데 따라 어려움을
겪게 될 근로자,서민대중의 생활안정대책 전제조건으로 소비자 물가
7%이내,총통화증가율 17%이내,주택및 전세가격 5%이내 억제안정<>90년
초과징수세액 4조9천억원의 근로자 주택건설재원전용<>기업의 세전 순익의
5% 근로자주택기금 적립등을 정부와 사용자측에 촉구했다.
노총은 임금인상요구율을 결정하면서 <>가구당 취업인수를
경제기획원기준에 맞춰 1.43인으로 잡고 생계비를 65만2천7백29원으로
계산했으며 <>가구당 생계비의 95% 수준인 62만97원을 쟁취목표 임금으로
잡는 한편 <>이 쟁취목표 임금에 작년 12월현재 조합원 임금평균(52만
7천8백28원)을 뺀 9만2천2백65원(17.5%인상)을 인상요구액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노총은 임금인상요구율 결정에 앞서 숭실대 한국노사관계연구소
(주임교수 조우현)를 통해 작년 11,12월 두달동안 전국1백80개 사업장의
근로자 3천7백명을 대상으로 도시근로자 최저생계비를 조사한 결과
<>1인남자 33만7천7백39원 <>1인여자 33만2천1백90원 <>2인가족 52만9천42원
<>3인가족 67만2백51원 <>4인가족 87만5천4백64원 <>5인가족 1백14만
1천7백81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