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교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측이 민간상사를
통해 한국산 쌀의 수입문제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남북경제
교류의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해마다 투적되고 있는 정부재고만 처리에 고심하고 있는 정부가
북한측의 이같은 쌀수입타진에 적극 대응할 경우 정부미 재고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0일 관계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한측은 최근 중국을 비롯한
제3국 민간상사등을 통해 우리측 상사에 대해 쌀 수입가능성을 타진
한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같은 쌀 수입의사를 밝히면서 가격을 톤당 1백50달러로
매우 낮게 제시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제시한 톤당 1백50달러의 가격은 국제 살가격인 톤당
3백달러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그동안 남북교역에 비교적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온 북한이 이처럼
한국산 쌀 수입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은 최근 흉작에 따라 식량
조달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