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부터 팩시밀리 전용망이 구축되고 농수산물시세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생활정보망도 운용된다.
송언종 체신부장관은 30일 노태우대통령에게 금년도 주요업무 서면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장관은 최근 기업이나 개인의 팩시밀리이용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6월부터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등 5대도시간에 팩스전용망을 구성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전용망이 구성되면 일반전화의 체증현상이 크게 해소되고 기존의
팩시밀리보다 15배정도 송수신속도가 빠른 G-4고속팩스이용이
가능해지며 화질도 훨씬 좋아지게 된다.
또 팩스전용교환기에 송신내용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에 받아
볼수 있는등 부가서비스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체신부는 팩스전용망 구성에 따라 기존의 일반팩스와는 다른 별도의
요금체계를 결정할 방침으로 요금이 다소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송장관은 또 통신요금경감을 위해 현재 거리별로 30km, 50km,
50~1백km, 1백km초과등 4단계로 되어 있는 시외전화과금체계를
3단계로 줄여 이용자들의 요금부담을 낮춰주고 3월부터는 엽서
인쇄물등 다량우편물에 대해 15%정도 요금을 할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장관은 고품질의 통신및 방송서비스 제공을 위해 95년 발사예정인
무궁화호위성은 올 10월께 위성체및 발사체에 대한 국제입찰을 실시,
연말안에 계약을 맺게 된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