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의 국내운영업체인 동신식품이 종합외식기업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동신식품은 오는 2월초 서울 지하철 강남역부근에 마련한 80평규모의
점포를 신규 오픈, 멕시칸요리전문체인인 ''타코벨''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타코벨은 세계굴지의 콜라회사인 미국의 펩시코가 운영하는 3대
외식업체인(피자헛 컨터키후라이드치킨 타코벨)중의 하나.
미국내 점포만도 작년말현재 3천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매출액도
26억달러(90년)에 육박할만큼 막강한 점포망과 명성을 갖고있다.
타코벨운영을 위해 작년 11월 별도법인(두성식품)을 이미 설립해
놓은 동신식품은 1호점에서 우선 5~6가지의 전통멕시칸요리를
선보임으로써 국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
동신측은 "멕시코음식이 매콤하고 쌉쌀한 맛을 가지고있어 서구식
패스트푸드보다 오히려 우리입맛에 더 잘 어울릴수 있다"며 시장전망을
밝게 보고있다.
동신이 펩시코에 지불한 로열티는 매출액의 3%로 피자헛(4%)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
동신식품은 1호점의 자리가 잡히는대로 가지뻗기에도 착수, 올해안으로
타코벨점을 2~3개 더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있다.
또 금년상반기중 주무부처의 허가가 나는대로 냉동요구르트를 미국의
TCBY(The Country''s Best Yogurt)사로부터 도입, 국내시장에 첫선을
보일 예정.
아이스크림(고칼로리)과 요구르트(신맛)의 단점을 각각 보완, 새로운
스타일의 기호식으로 구미에서 선풍적인기를 끌고있는 냉동요구르트의
국내시장이 넓어질경우 동신은 경기도 이천에 자체공장을 세워 발효유
사업도 본격화할 복안을 갖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