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취항중인 각국 항공사중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면서도 비교적
결항률이 낮은 항공사는 국적기인 대한항공이고 결항률이 높은 항공사는
구미 선진국들의 항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은 국제선 총 운항계획 편수
(국내출발 대상) 1만5천5백94편중 15편을 결항, 0.1%의 결항률을 보인데
비해 노스웨스트는 2.4%, 유나이티드 3%, 델타항공 2.6%, 브리티시항공
13.3%, 콘티넨탈항공 3.5%, 프랑스항공 6.4%, 루프트한자항공 3.8%등의
결항률을 보였다.
기타 항공사 중에서는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과 일본에어시스템항공,
말레이지아항공, 싱가포르항공, 스위스항공, 아에로플로트항공등 6개
항공사가 한차례의 결항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고 전일공수항공, 일본
항공, 태국항공, 케세이패시픽항공등이 1% 안팎의 비교적 낮은 결항률을
유지했다.
한편 연발착률도 구미지역 항공사들이 높아 대한항공이 5.6%의 지연률
을 보인데 비해 노스웨스트 13.5%, 유나이티드 10.9%, 델타 11.4%, 프랑스
항공 13.3%, 루프트한자항공 4.9%, 브리티시항공 14.2% 등으로 조사됐다.
전통과 기술에서 우리 항공사보다 앞서있는 구미지역 항공사들의 결항
및 지연율이 이같이 높은 것은 이들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의
신뢰도 형성및 고객관리에 구미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 앞으로 항공기 이용객들의 이들 항공사 기피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