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미군부대 미사일 기지 한국인 근로자 이병락씨(60)의
사망원인은 공습에 의한 것이 아닌 심장마비인 것으로 25일 가족들에 의해
확인됐다.
숨진 이씨 장남 일섭씨(34)에 따르면 이씨와 함께 사우디현지에서 일하다
일시 귀국한 조광오씨(38.인천 거주)가 25일 새벽 1시께(한국시각) 사우디
타북 현지 한국인 총책임자인 박모씨와 전화통화한 결과 이씨는 지난 21일
하오 6시께(현지시각) 작업후 숙소로 돌아와 가벼운 운동을 하다 "갑자기
가슴이 아프다"고 해 인근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지난 24일에는 "이씨가 심장바비로 숨졌으며 시신은 배편으로
인도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사망전보가 이씨가족에게 전달됐다.
한편 숨진 이씨는 군부대 미사일기지 병기창에서 월 1백여만원을 받고
일해 왔으며 타북은 이라크의 공습을 받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로 부터
1천km나 떨어진 요르단 접경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