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금년 여름 이전에 모스크바에서 회동할
것이라고 북경주재 소련 대사관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유리 레센코 대변인은 2-3일 동안 모스크바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양국관리들은 강 총서기의 방소를 준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문 날짜등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측이 강 총서기의 방소를 준비중인 것만을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두 정상은 아마도 상호 협력강화를 위한 문건들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정보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중.소 양국은 지난 50년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오다 60년대 이념 및
국경문제로 국교를 단절했으나 89년5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북경 방문으로
29년만에 관계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