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중반이후 꾸준한 수출신장세를 누렸던 시계류 수출이 2년째
격감, 시계류 수출기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23일 시계조합이 집계한 지난해 수출실적 (조합원기준)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시계류수출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1억2백만달러를 기록,
1억달러를 가까스로 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수출계획치 1억4천3백만달러의 71% 달성에 그친 것으로
89년에 전년대비 13% 감소한데 이어 연속 2년째 수출격감세를 보였다.
시계류수출은 80년대 중반이후 수출참여업체가 늘어나면서 매년
25%의 신장세를 보이기 시작, 지난 88년에는 1억3천만달러를 기록했었다.
지난해 오리엔트시계는 당초 2천만달러 수출계획을 책정했으나
1천5백만달러 달성에 그쳐 89년 1천달러 수출을 달성했으나 지난해는
OEM 수출감소에 따라 9백4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밖에 벽시계수출도 크게 감소했는데 비이콘시계 3백20만달러
대진상사 3백30만달러 청원 1백15만달러등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로만손시계는 지난해 3백40만달러어치의 손목시계를 수출,
수출중견업체로 부상했고 아동산업은 2천만달러 수출실적을 기록,
국내손목시계 최대수출메이커로 떠올랐다.
시계업계는 중동사태등으로 인해 올해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한독등 수출메이커들이 수출을 포기함에 따라 금년 시계수출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