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는 22일 걸프전쟁과 관련,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사용자
단체의 임금인상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또 국내산업구조를 에너지 절약체제로 개편하는 동시에 사치성 소비
광고를 억제하고 원자재 절감과 경영합리화를 통해 가격상승요인을
최대한 억제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김상하 대한상의회장등 경제6단체장들은 이날 상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경단협정책회의를 갖고 올해 임금협상에서는 특별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지 않는 대신 근로자들에게 자제를 요청키로 하는 한편
"에너지 절감을 위한 경영계의 노력"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제계는 매년 2월 이동찬 한국경총회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사용자측의 임금인상제시율을 발표해 왔는데 87년 6.5%(한국노총요구율
20%), 88년 8%(29.3%), 89년 10.9%(26.8%), 90년 7%(17.3~20.5%)등을
제시, 노총연구율과의 큰 격차로 노사간에 마찰을 빚어왔었다.
경제단체 대표들은 이날 올해 임금협상에서는 임금과 물가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다는 원칙아래 생산성을 기초로한 선에서 임하되 생산성
개념에 기업이 자동화 투자를 해서 이뤄진 부분을 감안하기로 하고
이를 회원사에 권유키로 결정했다.
한편 경제계는 결의문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걸프전쟁과 관련,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차제에 선진국형 에너지절약체제로 개편하고
사치성 소비광고의 억제및 불요불급한 지출자제, 근검절약풍토조성등
건전한 국민정신의 함양에 기업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또 지난 2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승용차의 10부제 운행
<>사무실 절전 <>온방조절등에 적극 참여하며 원재료 절감과 경영
합리화의 효율적 추진을 통해 가격상승요인을 내부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상하대한상의 회장과 황승민 중기협회장 이동찬
한국경총회장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