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잇따른 각종 공공요금과 서비스요금 인상에 이어 최근에는
각종 생활필수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해지고
있다.
22일 서울시내 슈퍼마켓 등에 따르면 정부의 강력한 물가억제 의지에도
불구, 최근 잇따른 공공요금과 서비스요금 인상 및 걸프전쟁등에 자극받아
음료수 및 식용유, 화장지 등 각종 생활필수품의 도매가격이 최고 30%까지
인상됐으며 이에따라 소비자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음료수값(서울시내 주택가 슈퍼마켓 기준)의 경우 올해초까지만 해도
1.5리터 병당 6백90원하던 콜라와 사이다 도매가격이 최근 7백50원으로
8.6% 올랐으며 캔당 1백72원에 거래되던 오렌지쥬스의 도매가격도 최근에는
2백23원으로 29.6% 올랐다.
이에따라 콜라와 사이다의 소비자가격도 1.5리터 병당 7백50원에서
8백원으로 50원이 올랐으며 캔당 3백원하던 오렌지쥬스 값은 3백50원으로
인상하는 소매점이 늘고 있다.
또 12개들이 상자당 2만4천5백원에 거래되던 식용유의 도매가격은 최근
2만8천5백원으로 16.3% 올랐으며 퐁퐁,트리오 등 합성세제 도매가격도
1kg 들이 병당 6백70원에서 7백원으로 뛰었다.
화장지가격도 오름세를 보여 두루마리 10개에 2천6백원하던 도매가격이
최근에는 2백원이 오른 2천8백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아기기저귀 도매가격
역시 팸퍼스 제품이 20개당 4천4백원에서 4천8백50원으로 10.2%, 하기스
제품은 3천7백원에서 4천원으로 8.1%가 각각 올랐다.
이밖에 햄류가 도매가격 기준으로 1천원 이상짜리는 개당 1백원,1천원
이하짜리는 개당 50원씩 인상된 것을 비롯 상당수의 생활필수품 가격이 이미
인상됐거나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생활필수품가격이 일제히 들먹이고 있는 것은 생필품 제조업체들이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공장도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
제조업체의 대리점이나 중간 도매상들이 교통체증 등에 따른 운송비 증가
등을 이유로 도매가격을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