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투자금융은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증권사전환을 위한 정관변경안을 통과시켰다. 한성투자금융은 이로써 증권사전환을 주총을 통해 확정한 첫번째 단자사가 됐다. 조흥은행계열인 한성투자금융은 전환후의 명칭을 "조흥투자증권"으로 잠정결정했다. 한성투자금융은 증자계획과 조직구도가 잡히는대로 곧 업종전환시청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녀가 재학 중인 초등학교에서 일일강사로 나서 금융 수업을 진행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5∼6월 이 원장을 비롯해 임직원 20여명이 각급 학교를 방문해 금융교육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원장은 전날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사의 종류와 역할을 설명하고 용돈 관리의 중요성을 가르쳤다. 학생 눈높이에 맞춰 동영상과 OX퀴즈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이 원장은 강연에 앞서 학교 관계자와 만나 청소년 대상 금융 범죄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금감원의 '1사1교 금융교육'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임직원이 연고가 있는 학교나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를 방문해 금융 지식을 전파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14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도 20여명이 동참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11월에는 제주대에서 금융교육에 나섰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임직원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금융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다양한 금융 관련 진로를 알아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금감원은 전했다.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뱃속 미생물이 탄수화물을 발효시켜 알코올을 만들어내는 '자동양조증후군'(Auto-brewery syndrome)을 앓는 사례가 캐나다에서 확인됐다.캐나다 토론토대 라헬 제우드 박사팀은 최근 캐나다 의학협회저널(CMAJ)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자동양조증후군 진단을 받은 50대 여성 사례를 전했다. 이 여성은 과거 명절 때 와인을 한 잔 정도 마셨고 근래에는 종교적 신념으로 술을 전혀 마시지 않지만, 응급실을 찾았을 때는 말이 어눌하고 알코올 냄새가 나며 혈중 에탄올 농도가 높아지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응급실을 방문할 때마다 지속적인 무기력증과 졸음으로 1~2주간 휴가를 내야 했다. 또 식욕이 억제돼 음식물을 거의 먹지 못했으면 같은 증상이 1~2개월마다 재발했다.연구팀은 이 여성이 7번째 응급실을 찾았을 때 응급의학과, 소화기내과, 감염내과, 정신과 의료진의 진단을 통해 자동양조 증후군 진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자동양조증후군은 장내 미생물이 탄수화물을 알코올로 발효하는 희소 질환이다. 맥주 발효에 쓰이는 출아형 효모, 칸디다균, 폐렴막대균 등이 그 과정에 관여하는 것이 확인됐지만 정확한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1952년 일본에서 처음 진단된 이 병은 미국에서는 1980년대에 첫 사례가 확인됐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는데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사례가 드물게 발견되고 있지만,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사례는 100건미만이다. 따라서 확실한 치료법도 없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항진균제 처방, 저탄수화물 식단 등 제한적인 치료법만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경매 시장에서 반값 이하로 떨어진 제주도 단독주택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살이 인기가 한풀 꺾인 데다 부동산 매매 시장도 침체하다 보니 실수요자와 투자자에게 모두 외면받고 있다는 분석이다.6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말 경매 시장에선 제주 한림읍 월령리에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대지 3041㎡, 연면적 311㎡)이 감정가 21억여원의 반값 수준인 10억9000여만원에 팔렸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52.3%다.이 물건은 바다가 보이는 단독주택으로, 게스트하우스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처음 경매 시장에 나왔으나 두 차례나 유찰됐다. 매각 대상 중에 맹지가 포함되는 등 위험 요인도 있지만, 바다 영구 조망권을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텃밭과 정원을 갖춘 전원주택도 반값 이하로 내려간 가격에 찾을 수 있다. 오는 25일 3차 매각이 진행되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전원주택(대지 2825㎡, 연면적 259㎡)은 감정가(8억2000만원)의 반값인 4억여만원으로 최저 입찰가가 내려갔다. 이 물건은 2층짜리 전원주택과 창고, 정원 등으로 이뤄졌다. 두 차례 유찰 후 지난 2월 새&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