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이 중고차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쳐 중고차
시장의 침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지난 한해동안 가격하락과 매매저조 현상이
겹쳐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서울의 중고차시장은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한 17일 이후 거래가 급격히 감소, 평소 3백대이상 거래되던
중고차 매매대수가 2백50대 이하로 줄어들고 가격이 떨어지는등 부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유가인상등으로 한산했던 시장은 전쟁발발로 시민들의 심리가
더욱 불안해진 관계로 구매자가 나서지 않는 것은 물론 매물조차도 나오지
않아 거래자체가 거의 성립되지 않고 있다.
또 중고차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을 기대, 구매에 나섰던 시민들조차도
구매를 뒤로 미루고 있어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인해 중고승용차의 가격하락이 가속화, 대형승용차의 경우 17일
이전보다 50-1백만원, 중소형승용차의 경우 20-30만원 이상 떨어진
가격으로 시장거래가 가능하다.
17일 이전에는 1천6백만원대에 거래되던 현대 그렌져 2.0 90년 상품이
1천5백만원선에, 4백20만원선의 현대 뉴엑셀 승용차가 4백만원선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