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백순환.32)는 회사측과의 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18일 하오 파업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82%의 찬성률로
파업돌입을 결정했다.
노조는 이날 상오 10시30분부터 하오 2시30분까지 사내 종합운동장에서
전체조합원 9천9백84명중 9천1백45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7천5백34표(참가자대비 82%), 반대 1천5백84표, 기권.무효
9백66표로 파업돌입을 결의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날 투표결과에 따라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지 않고
회사측과 몇차례 협상을 더가진뒤 끝내 결렬될 경우 파업돌입시기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총 1백32개항에 이르는 단체협상안을
놓고 지금까지 17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징계위원회 노사동수 구성문제등
48개항이 타결안돼 노조측이 지난해 12월27일 쟁의발생신고를 낸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