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맥주와 소주를 비롯한 각종 주류 출고량은 2백73만, 출고
대금은 2조5천1백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도 주류 출고량은 총 2백73만에 달해
전년의 2백66만7천5백 보다 6만2천5백 (2.3%)가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이에 따른 출고대금(주세 포함)은 2조5천1백억원으로 전년의
2조3천60억원보다 2천40억원(8.8%)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고량에 비해 출고대금이 훨씬 크게 늘어난 것은 주정값 인상과
함께 지난해 5월 소주가격이 6% 오른 것을 시작으로 샴페인, 진,
고량주, 법주, 청주의 가격이 잇따라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주종별로 보면 전체 주류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맥주의 출고량은
전년보다 11만1천 (9.2%)가 증가한 1백32만 에 이르러 주류시장에서의
점유율이 89년의 45.3%에서 지난해는 48.4%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맥주의 출고대금도 전년 보다 1천5백억원이 늘어난
1조3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소주와 탁.약주의 출고량은 전년보다 각각 1천8백와
4만5천2백 정도가 감소한 71만4천와 61만에 그치면서 시장점유율
역시 0.6%포인트와 2.6%포인트가 줄어 각각 26.2%와 22.3%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