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은 16일 앞으로 추곡수매제도를 개선, 농민들
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이날 낮 경기도 안성군 도면 추곡수매현장을 방문, 농민대표들과
농정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지난해의 경우 정부가 수매량과
수매가격을 결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농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준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수매제도를 개선하여 농가에 불편을 주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반벼의 수매물량도 연초에 예시토록해 달라는 농민요구와
관련, "예시제 실시목적은 물량조절을 통해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통일벼는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사전예시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일반벼의 사전예시를 위해서는 작황 등을
감안하여 가격, 물량 등을 결정해야 하는데 사전에 작황을
알 수 없어 오히려 농민에게 불리한 점도 있으나 앞으로 연구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기계 수리 및 부품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농협의 농기계
수리센터를 확대 설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장관은 정부미 재고누적 현상의 해소를 위한 학교급식 확대와 관련,
"학교급식의 확대를 위해서는 시설비 등 3천억원의 자금이 소요되므로
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특히 농촌과
도시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이들 지역의 학교부터 우선
실시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