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위 종합환경연구단지가 김포광역쓰레기 매립장부지에 세워진다.
김포매립지 부지 6백27만 평중 2단계 매립지역인 인천시 북구 백석동
일대 25만평 부지에 오는 96년까지 세워질 이 연구단지에는 연건평
2만평 규모의 국립환경연구원과 신설될 환경교육원 환경시험원 환경
기술훈련원 환경정보센터등 5개 연구기관이 들어서게 된다.
이 연구단지가 완공되면 이들 기관은 서로 연계, 다양한 환경전문
기술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환경오염 현상등을 종합적으로
연구분석, 날로 심화되고 있는 환경오염에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6일 환경처가 마련한 종합환경연구단지 설립계획에 따르면 올해
9억4천만원을 투입, 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를 끝내고 92년 부지조성에
22억6천만원, 93년부터 96년까지 각종 시설물 건설에 1천1백2억원등
모두 1천1백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각 연구기관별 기능을 보면 국립환경연구원은 기존의 단순한
실험실 연구에서 탈피, 환경오염에 대한 모형실험연구는 물론
환경정책에 관한 연구등 환경전반에 관한 종합적 연구기능을 갖게
되며 신설될 환경교육원은 환경관련 공무원과 환경기초시설 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환경시험원은 환경오염시험 분석기술개발과 교육, 그리고 측정
장비를 개발하고 환경기술훈련원은 환경오염 방지시설운영인력
양성, 민간분야 연구사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하며 환경정보센터는
국내외 환경관련문헌정보의 수집 관리와 기초조사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이단지에는 연구및 훈련관을 비롯 종합환경정보연구소 대기실험
연구소 방사능실험소 임호실험시설등 18개 연구 실험 훈련시설이
세워진다.
이 종합단지가 가동되면 서울도심에서의 거리가 30km밖에 안돼
수도권내 각 연구기관 대학들과의 상호연구교류및 정보교환등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변환경이 쓰레기매립지인데다 바다와 근접해있어 수질 대기
폐기물 소음등 환경오염물질 현장조사자료가 풍부, 각종 실험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처는 종합환경연구단지 조성이 끝나는 오는 97년부터는
환경오염물질의 확산 방지와 개선등으로 환경오염 방지비용이 크게
절감돼 매년 3백64억-5백46억원의 경제적 수익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경우 지난 74년부터 84년까지 쓰쿠바 연구학원도시에
10만평규모의 환경종합 연구단지를 조성, 수질 대기 소음 진동
생태계 방사능등 종합적인 환경관련 연구 조사는 물론 환경정책
입안까지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