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 599.60 (-25.09) ***
*** 종합 = 624.62 (-27.63) ***
페만사태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음에 따라 15일 증시에서는 주가가
폭락세를 면치못했다.
이날 증시는 이라크의회가 대미교전결의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장동시호가때부터 하한가 ''팔자''매물이 쇄도, 투매양상을 나타냈고
하루종일 매도절대우위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방적인 폭락세가
이어졌다.
*** 단숨에 620선 곤두박질 ***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27.63포인트가 폭락한 624.62에 머물러
단숨에 62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의 하루하락률 4.24%는 증시사상 네번째의 기록이다.
하루최대하락폭인 하한가까지 떨어진 종목만도 5백86개에 달한
가운데 7백22개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주가가오름세를 보인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 불과 15개에 그쳤다.
무조건 팔고보자는 식의 하한가주문을 냈으나 팔리지 않은
하한가잔량도 1천만주선에 이른것으로 집계됐다.
전장에서는 저가매수세력도 만만찮게 형성됐으나 후장중반 이후엔
''사자''세력이 자취를 감추었다.
이날 증시는 <>이라크의회가 쿠웨이트양보불가입장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는 소식과 <>케야르유에사무총장이 후세인이라크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켜 개정첫지수가 22.71포인트나 하락하는 폭락세로 출발했다.
전장동시호가이후에는 낙폭이 큰데 따른 반발매수세도 일부
형성됐으나 대기매물의 위에에 눌려 곧바로 내림세로 밀렸으며
전장후반께부터는 부시미대통령이 개전시기가 예상보다 빠를 것임을
시사했다는 보도가 분위기를 더욱 냉각시켜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을 나타내다.
업종별로도 페만전발발시엔 대체에너지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광업주만 약보합세를 유지했을뿐 여타업종은 모두
큰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은행주등 금융주는 폭락장세속에서도 60%가량의 거래량점유율을
나타내 관심을 모았다.
투신 은행 보험등 기관투자가들이 1백만주가량의 ''사자''주문을
냈으나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증시안정기금은 시장개입에
나서지 않았다.
페만지역 전쟁위기고조와 관련, 일부증권관계자들사이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1주일여 사이에 10%이상 급락해 재료로서의 영향력이
어느정도 반영됐고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단기전이 될 공산이 크며
<>최근 저가 반발매수세도 형성되고 있다는 점등을 들어 주가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견해도 조심스럽데 대두되고 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9천3백2원으로 9백8원 떨어졌고 한경다우지수도
25.09포인트가 내려앉아 599.60에 그쳐 지난해 9월이후 처음으로
600선밑으로 주저앉았다.
신평200지수는 1,218.56을 나타내 56.47포인트 밀려났다.
거래량은 1천94만주, 거래대금은 1천4백65억원이었다.
거래형성률도 77%에 머물러 전체상상종목의 4분의1 가까이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