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 사태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악화되자 경기도내에서는
기름사재기 현상이 확산되면서 질이 나쁜 가짜 등유가 나돌고 있다.
15일 모 석유난로회사 서비스센터에 따르면 최근 난방기구의
점화불량 사례가 평소 보다 2-3배 늘어난 하루평균 30여건씩 접수되고
있는데 이는 페만 사태가 악화 되면서 기름사재기 현상이 확산되자 일부
석유판매상이 등유에 값싼 저질의 경유와 벙커C유등을 섞어 팔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수원시 장안동 Y카페 주인 안모씨(29)의 경우 구랍 27일 구입한
팬히터가 최근 자주 고장나 서비스센터에 갖고 가 점검한 결과
불량기름을 사용하는 바람에 그을음이 많이 끼여 일어난 고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시 매탄동 K음식점 주인 이모씨(53)도 최근 구입한
석유를 전기 겸용 석유 난로에 넣어 사용하고 있는데 그을음이 많이 생겨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석유난로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불량연료를 사용할 경우
난방기의 고장원인이 된다"며 "약간 붉거나 푸른색을 띄고 있는
기름은 불량기름이며 이를 연료로 쓰면 난방기구의 고장원인이
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