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본부는 14일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최근 국내에 체류중인
중동인들이 주한 미군시설의 소재등을 탐지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미군부대및 미국기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라고 전국경찰에 지시했다.
이와 같은 경찰의 조치는 지난11일 중동인 7-10명이 대구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등을 상대로 미군부대위치등을 파악해갔다는 대구시경의 첩보에 따른
것이다.
경찰관계자는 "미군부대의 소재를 물은 외국인들이 어떠한
국적의 소유자인지는 파악되지 않았고 이들이 특이한 움직임을 보였던 것은
아니다"면서"그러나 페르시아만사태가 급박해짐에 따라 경찰은 국내에
체류중인 친이라크계 중동인 20여명의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미국측과 미8군주변에 대한 합동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관련시설 주변과 공항,항만에서의 검문검색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