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무역업계의 수출부진으로 우리나라에서 북미지역으로
수출된 컨테이너화물은 감소했으나 국적선적취율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범주해운이 집계한 90년도 북미수출항로의 선사별 수송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지역으로 수출된 컨테이너화물은 모두 36만3천7백81TEU로 전년
도인 89년 38만9천7백63TEU에 비해 6.7%가 감소했다.
*** 전반적 수출부진 속에 국내선사 영업활발 ***
그러나 이 가운데 32.8%인 11만9천2백31TEU를 현대상선 및 한진해운 등
국적선사들이 수송, 전년도 국적선적취율 31.4%보다 1.4%포인트가 신장됐다.
작년 한해동안 북미지역 수출컨테이너화물이 줄어든 것은 국내 무역업계의
전반적인 수출부진으로 대미수출이 어려웠기 때문인데 수출부진 속에
국적선 적취율이 다소나마 신장된 것은 국적선사들의 영업활동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선사별 적취현황을 보면 한진해운이 21.6% 7만8천7백25TEU으로 선두를
달렸으며 다음이 역시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이 11.1% 4만5백6TEU로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미국의 시랜드 9% 3만2천5백62TEU, APL 8.3% 3만3백
63TEU, 홍콩 OOCL 5.7% 2만6백55TEU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