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증시의 안정을 위해 그동안 증권회사들이 주식을 대량 매입한
반면 상품채권은 계속 매각, 증권사 상품의 주식화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연말 현재 증권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6조5천3백11억원의 상품유가증권 가운데 주식은 4조7천5백68억원으로
전체의 72.8%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증권사가 증시안정기금에 출자한 2조원의 자금 역시 주식을 매입한
만큼 보유상품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실질적으로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지난 89년 3월말까지만해도 증권사 상품가운데 주식의 비중은 33.7%에
그쳤으나 그후 증시침체현상과 함께 크게 높아졌다.
이처럼 증권사 상품의 주식비중이 높아진 것은 주식시장이 장기침체
현상을 보이면서 시장안정을 위해 특담자금까지 활용, 주식을 계속
사들인 반면 팔지는 못했고 채권은 수시로 매각, 자금을 활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