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 르시아만사태가 숨가쁘게 돌아가면서 정부가 바그다드에 교민철수용
특별기 파견을 검토하고 있는가운데 이라크에서 일하고 있는 삼성종합건설의
직원 9명과 근로자 11명 등 20명은 요르단 정부의 난민입국 일시중지조치에
따라 일단 이란으로 대피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12일 삼성 등 이라크 진출업체들이 건설부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출국비자는 발급받았으나 출국 목적지인 요르단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하고 있어 이란으로 입국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 진출해 있는 건설업체들도 특별히 공사에 필요한
인원은 유사시 리야드 및 제다로 철수시키고 나머지 직원, 근로자 및
가족들은 모두 본국이나 인접국 안전지역으로 조기 철수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이라크와 인접한 사우디 동부지역의 건설현장에는 직원및 근로자들에게
유사시에 대비토록 1천55개의 방독면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