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전국적으로 내린 눈은 산성도가 정상적인 눈의 10배가 넘
는 ''강산성 눈''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환경처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원주등 7개도시에 내린 눈의 산성도는 대구를 제외한 6개도시가 모두
수소이온지수(pH) 5.6이하의 산성눈이었으며 부산은 pH4.2로 산성도가 가장
높아 정상치의 14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원주도 pH4.3을 기록했고 그다음이 서울(pH4.8), 대전(pH5.1),
광주와 울산(pH5.3)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강한 산성눈이 내린 것은 겨울철에 난방연료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대기중의 아황산가스농도가 상승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매년 겨울철 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월 환경처가 측정한 월평균 눈의 산성도도 서울
문래동의 경우 pH3.9,불광동 pH5.3, 부산 덕천동도 pH5.3으로 역시 강한
산성눈이 내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