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는 3월로 예상되는 지방의회선거에 대비하여 9일 광역의회
의원후보자 추천방법을 사실상 확정하는등 선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자당은 9일 당무회의와 지방의회선거준비소위(위원장 정순덕사무
총장)를 잇따라 열어 지방의회의원후보자 추천규정안을 논의, 지구당위원장
책임으로 후보를 추천하는것을 원칙으로하는 추천절차등을 매듭지었으며
평민당도 사고지구당에 대한 조직강화를 서두르기로 했다.
박희태민자당대변인은 이날 당무회의가 끝난뒤 "가급적 빠른시일내에
광역및 기초의회선거를 동시에 실시, 사회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윤환원내총무는 이와관련, "오는 3월10일까지는 정부측도 지자제선거
준비를 완료할것"이라고 밝히고 "3월중순부터 말사이에 지방의회선거를
치루기로 여권내부의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날 지자제소위에서 후보자추천문제를 집중 논의, 지구당
위원장 책임아래 후보를 추천하되 지구당별로 10인이상의 추천위원회를
구성, 후보자추천문제를 협의, 결정하여 <>시.도지부를 거쳐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상정, 심사한뒤 <>당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당총재와 최고위원이 협의.결정토록 후보자추천규정안을 마련했다.
민자당은 또 중앙당의 심사결과 지구당추천후보자의 자격에 하자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등 <특별하고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지구당에 후보자의
재추천을 요구하거나 사무총장이 후보자를 추천할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추천규정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오는 16일 당무회의에서 지방의회후보자추천규정안을 당규로
최종 확정한다.
평민당은 이날상오 김대중총재주재로 총재단과 고문단및 당9역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당사에서 지자제 선거대책특위를 열어 지방의회선거에 대비한
조직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평민당은 이날 회의에서 전국 2백24개 지구당중 미창당지구당 41개를
포함한 65개 사고지구당에 대해서는 가능한한 지구당 창당을 서두르되
지구당창당이 곤란한 지역은 중앙당이 지방의회 의원후보를 공천키로 했다.
평민당은 이에 따라 오는 19일 경북도지부(지부장 이동근의원 내정)
결성대회를 갖고 경북지역의 조직을 활성화해나갈 방침이다.
평민당은 또 지구당창당을 할수없는 지역에 대해서는 중앙당이 지역
여건을 감안해 공천권을 행사하되 지방의회선거를 위해 선거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