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의 지속적인 수출부진에도 불구, 버스는 업계의 신시장 개척
노력에 힘입어 남미지역을 비롯 동남아, 아프리카, 동구권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기아,대우,아시아,쌍용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지난해 11월말 현재 모두 1천6백85대(2천3백만달러)의
버스를 수출, 전년동기에 비해 1백12.2%의 큰 폭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기아자동차는 남미지역에 대한 중.소형버스 수출이 전년동기의
3배에 가까운 6백5대에 이른 것을 비롯, 아시아 지역에도 필리핀에
2백15대등 모두 3백22대가 나가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아프리카에도
1백30대가 수출돼 1백76.6%의 신장률을 기록하는등 모두 1천2백47대의
버스를 수출해 1백55%의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는 또 지난해 처음으로 소련에도 11대의 버스를 수출했다.
승용차 수출이 주종인 현대자동차도 베트남에 소형버스 99대를
수출하고 남미에도 14대를 내보내는등 모두 1백23대의 수출실적을 보여
3백55.5%의 가장 높은 신장을 보였다.
대우자동차도 현지에 합작 상용차 조립공장을 건설키로한 필리핀에
51대가 나간 것을 비롯 중동지역에 26대를 내보내는등 모두 1백2대를
수출해 52.2%가 신장됐다.
아시아자동차는 나이제리아에 55대,대만에 40대,필리핀에 33대,
자마이카에 32대등 아프리카, 동남아, 남미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2백6대를 수출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남미가 6백67대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등 아시아지역이
5백70대, 아프리카가 2백3대, 중동지역이 1백28대, 대양주가 1백2대,
동구권이 12대, 서유럽이 3대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