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당초 예정된 기간보다 훨씬 오래도록 경제 긴축계획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정부의 원목대변인이 말했다.
그는 6일밤 방영된 TV 회견에서 지난88년9월부터 ''경제정화''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중국의 3개년 긴축계획에 언급,"경제정화 작업은 끝나지
않았으며 아직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하고 경제개조를 위해서는
3-5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인플레가 줄어든 것과 같이 일부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예산균형과 같은 다른 분야에서는 우리가 너무
낙관적이었다"고 진단하고 "경제개조는 올해도 중요한 사업으로 남을
것이며 91-95년의 8차 5개년 계획에도 적용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지난해 긴축정책에 따른 일부 국영기업들의 자금난으로
세입이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중국 국가세무국의 한
관리가 7일 밝혔다.
이 관리는 지난해 산업 및 상업 분야에서의 세입 목표가 2천7백억원
(5백20억 달러)이었으나 지난해12월15일까지 걷힌 세금은 2천4백80억원
(4백70억 달러)에 불과했다고 전하면서 아직 최종적인 세입통계가 잡히지
않았지만 "세입이 목표에 미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세입 미달의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 경제의
생산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