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8일 국회의원 세비 22%인상이 한자리수 임금인상을 원칙으로한
노사간 임금교섭에 어려움을 주고있다는 판단에 따라 10% 인상된 기본
수당을 제외한 사무실운영비등 지원경비인상분은 전액 국고에 반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당의 한고위관계자는 이날 "의원세비가 무려 22.8%나 인상됨에 따라
노동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올 봄 임금협상에서 대폭적인 임금인상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물가안정을 위해서라도
의원세비중 기본수당을 제외한 지원경비인상분을 반납해 세비인상률을
한자리수내로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박태준 최고위원도 이같은 뜻을 지난 8일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밝힌바 있고 김영삼 대표역시 세비반납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당의 최종입장이 정리되는대로 평민당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1월임시국회에서 세비반납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