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과 7일 각각 전주교도소를 출소한 최형찬군(22.전북대
국민윤리교육과3년)과 유연호군(22.전주대 행정학과4년)등 2명은
8일 상오 전북민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도소측의 재소자에
대한 집단 폭행사건의 진상을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교도소측이 지난해 12월31일 상오10시께
일제 검방을 실시 하면서 선반.옷걸이.신발장 등을 모두 철거해
재소자들이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책임 자의 면담을 요구하자 이날
하오3시께 강제 진압에 나섰으며 이과정에서 공안담당
계장의 현장 지휘 아래 교도관 30여명이 기결사에 있는 시국사범과
미결수 20여명을 보안과 앞 잔디밭으로 끌어내 교도관과
경교대등이 합세, 포승과 수갑으로 손발을 묶고 잔디밭에 눕혀
곤봉으로 발바닥을 무차별 구타하고 눈이 녹아 질퍽한 잔디밭에서
굴리는등 3시간동안 집단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교도소측은 집단폭행을 한뒤 사건 진상에 대한 진술서를
작성케하면서 교도소측 입장에 유리한 진술서 작성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인권선교협의회와 전북민족민주운동연합은 "뿌리깊은
반인간적 교도행 정.전주교도소의 폭력만행을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폭력행위에 대해 전주교도 소장은 소내외에 공개 사과하고 당일
폭력 책임자를 즉각 처벌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