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M이 기존 사업부를 산업분야별로 재편성하는등 조직을 개편했다. 8일 STM은 사업부를 화학, 소재, 컴퓨터및 반도체, 통신및 산업전자, 금융, 무역및 유통, 서비스등 7개 사업부로 나눴다. 이회사는 앞으로 개별사업부를 특정시장을 중심으로 특화시켜 하나의 단위회사처럼 운영하는 전략사업단위 (SBU)체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이 인터브랜드가 발표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12년 연속 시중은행 1위에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인터브랜드는 세계 최대의 브랜드 컨설팅 그룹으로 2013년부터 매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터브랜드의 ‘세계 100대 브랜드’와 동일한 평가 기준과 방법론을 활용한 영향력 있는 브랜드 랭킹이다.KB국민은행은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12년 연속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올해 KB국민은행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보다 3.9% 증가한 총 3.4조 원으로 국내 전체 기업 중 8위를 달성했다.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 3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브랜드 전문 평가기관인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하는 ‘뱅킹 500(Banking 500)’에서 국내 금융기업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뱅킹 500’에 따르면 KB금융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대비 16.7% 증가한 약 7.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금융사 가운데 가장 높으며, 글로벌 금융사 중 6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3일 김포국제공항 인근 대한항공 종합통제센터(OCC). 한쪽 벽을 꽉 채운 폭 25m의 초대형 화면에 대한항공이 운항 중인 161대 항공기 상황이 실시간으로 보였다. 각 항공기의 비행시간과 항적, 잔여 연료량이 한눈에 들어왔다. 세계 각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와 사건사고도 실시간 뉴스 속보로 확인할 수 있었다.화면을 살펴보던 김성진 통제운영팀 운항관리사가 갑자기 수화기를 들었다. 북태평양 상공을 지나고 있는 뉴욕발 인천행 KE82 항공편 기장에게 실시간 위성통신이 연결됐다. 김 운항관리사는 “앞선 항공편에서 수집된 정보에 따르면 3시간 뒤 일본 영공에 진입할 때 ‘터뷸런스(난기류)’와 조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고도 3만8000피트 유지하면서 대비하세요”라고 말했다.순간 전투 태세에 들어간 군부대 상황실과 비슷한 긴장감이 OCC 내부를 감쌌다. KE82 항공편 기장은 “난기류 상황 확인했습니다. 고도 유지하며 대비하겠습니다. 특이사항 있을 경우 교신하겠습니다”라고 답하고 위성통신을 종료했다.대한항공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OCC와 정비격납고 등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OCC는 대한항공 본사 8층에 바닥 면적 1090㎡ 규모로 자리 잡고 있다. 정비지원센터와 탑재관리센터, 네트워크운영센터 등 11개 부서에서 나온 240여명의 전문가가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돌아가며 근무한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팀별 칸막이에서 뛰쳐 나와 긴급회의를 실시간으로 열 수 있도록 공간을 짰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지상의 조종실’이라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이다.대한항공은 세계 39개국 11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모든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과 화물이 목적지까지
대법원은 인명용 한자에 㖀(률), 疋(아), 䬈(태) 등 한자 1070자를 새로 추가해 총 9389자로 대폭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인명용 한자 제한 규정은 통상적으로 사용하지 않거나 어려운 한자를 인명에 사용해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1990년 12월 호적법 개정으로 신설됐다.1990년 12월 교육용 한자와 이름 사용 빈도가 높은 한자들을 토대로 인명용 한자 2731자를 대법원규칙으로 최초 지정했고 이후 2~3년 주기로 11차례의 개정과정을 거쳐 인명용 한자의 수를 꾸준히 확대했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한자는 8319자에 달한다.이번에 추가되는 한자 1070자는 인명용 한자 제한 규정이 신설되기 전부터 사용돼 가족관계등록부 이름란에 사용된 인명용 외 한자 및 한자 업체 요청 한자, 비인명용 한자로 신고된 한자 등이다.새 규정은 오는 6월 11일부터 시행된다. 인명용 한자는 법원 홈페이지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인명용 한자 조회'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인명용 한자 추가로 이름에 사용 빈도가 높은 한자는 사실상 모두 인명용 한자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인명용 한자 사용에 대한 국민의 선택 폭이 넓어져 국민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