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폐지되는 국민투자기금의 금년도 지원규모가 지난해의
3천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축소 책정됐다.
8일 한국은행이 마련한 "91년도 국민투자기금 지원요령"에 따르면
부문별로는 중화학공업이 작년의 2천3백50억원에서 1천6백억원으로
축소됐으며 이중 국산기계구입이 1천50억원, 계획조선이 1백50억원,
기술개발이 4백억원이다.
연불수출은 지난해의 4백억원에서 2백억원, 식량증산사업은 2백50억원에서
2백억원으로 각각 감축, 배정됐다.
또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이 골고루 지원될 수 있도록 국산기계구입
자금의 업체별 대출한도를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축소 조정했다.
국민투자기금은 지난 73년 12월 제정된 국민투자기금법에 따라 설치
됐으며 주요재원은 금융기관의 저축성예금, 공공기금, 보험회사의 보험
자금 등으로 조달되는데 대출금리는 연 10%이다.
이 기금의 운영은 한은이 맡고 있으며 주로 중화학공업 등 중요 산업의
건설과 수출증대를 위한 투융자자금으로 집중 공급해 왔는데 90년 12월말
현재 대출잔액은 2조3천2백42억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