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CD(양도성예금증서) 발행실적이 지난해 12월말로 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CD발행한도가 거의 소진, 새로운 은행수신 확대방안이
마련돼야 할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6일 한은에 따르면 CD금리가 인상된 지난해 9월부터 12월말까지
4개월간 은행의 CD발행 순증규모는 3조3천3백49억원을 기록, 12월말 현재
발행잔액은 6조2천2백4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CD발행한도 6조6천2백95억원중 93.8%가 이미
소진됐으며 은행별로는 자본금이 많은 조흥. 상업. 제일. 한일은행등 4대
시중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한도를 초과, 추가 발행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은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CD발행한도를 확대하는 데는 제약요인이
많다고 판단, 환매채를 주력상품으로 개발하여 판매를 촉진시킬 방침이다.
현재 환매채는 발행수익률이 연 13-14.5%로 CD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며
이자는 후불방식으로 지급된다.
한편 은행들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말까지 CD발행을 통해 조성된
자금으로 회사채 1조7천1백2억원, 사모사채 7천8백59억원, 수익증권
1천51억원, 주식 2백53억원어치를 각각 매입했으며 나머지 7천84억원은
대출재원으로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