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주식시장이 열리면서 그동안 증시를 떠났던 부동자금이
되돌아오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1년 증시개장이틀째인 지난 4일현재
25개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모두 1조1천5백13억원으로 지난달말의
1조1천1백35억원대비 3백78억원이 늘어난 하루평균 1백89억원의
증가세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지속적인 감소세를 면치 못했던 고객예탁금이 올들어
이처럼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연말자금수요등으로 증시를 빠져나갔던
부동자금이 다시 증시로 돌아오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현상으로
풀이돼 주식시장여건도 그만큼 개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8일에만해도 1조6천56백73억원에 달했으나
지난달말엔 1조1천1백35억원으로 한달도 채안된사이에 5천5백38억원이나
급감했고 26일 폐장이후에만도 1천5백65억원이 줄어들었었다.
이밖에 증시에 단기매물압박을 가했던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등도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증시자금사정이
상당폭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현재 25개증권사의 총미수금규모는 5백36억원을 나타내 폐장일인
지난달 26일의 9백25억원및 8백93억원에 비해 각각 3백3억원과
3백57억원이 줄었고 신용융자금규모도 4일현재 1조2천5백54억원으로
폐장일대비 3백43억원이 감소, 외상매입주식으로 인한 물량압박은
폐장일이후 1천억원가량이 줄어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