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세기는 마지막 10년만이 겨우 남았을 뿐이다.
경제는 이 기간동안 우리역사의 주제가 될 것이다.
소득 3배가목표에 따르면 서기 2000년에는 1인당 소득이 1만5천
달러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20세기의 끝부분이 경제의 10년이라면 그 주역은 기업이
맡아야 한다.
주역이 연약해져서는 안된다.
그리고 무대가 이 주역을 못살게 굴어서도 안된다.
그러나 지금은 불확실성으로 특성이 매겨지는 경제시대이다.
기업의 환경은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전략을 세우기는 더욱 어렵다.
투자 생산 판매 이 세가지 면의 기업경영은 더더욱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금 반기업적 무드는 가장 전위적 세력
으로서 포진하고 있다.
불확실성 때문에만 기업의 무대가 흔들리고 있는게 아니라 공공연한
적대적 감정이 이 무대를 일부러 흔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현상을 두고 민주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여기고 있다.
반기업 무드는 소득의 평준화를 이루기 위하여 불가피하다고 말하
기도 한다.
이처럼 큰 오해는 없다.
반기업무드는 우리나라의 경제현실에 대하여 무적임한 일부 지식층의
파괴적 선동에 불과하다.
카를 포퍼경은 독재정치의 가장 나쁜 점은 무적임한 국민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기업은 현대적경제의 논이요, 또 기업인은 그 논을 가는 소들 가운데
으뜸 소이다.
올해 들리는 바로는 우리나라 기업의 성장목표는 너무나 위축되어
있다고 한다.
이라크사태와 UR협상 결렬은 세계무역질서를 크게 뒤흔들어 위축시켜
놓을지 모른다.
이럴수록 기업은 용기를 지녀야 한다.
오늘날 우리 기업은 기술력을 길러 제품을 선진화시키고 다양화
시키고 고품질화시켜야 한다.
이것이 첫째 전략이다.
이것은 사람을 기르고 사람을 경쟁시키고 그 가운데서 사람을 협동
시켜야 비로소 달성할 수 있다.
세계적인 경영학 "선생님"들은 한결 같이 앞으로 세상은 기술력 세상
이 된다고 한다.
자본이나 자연자원이 핵심을 차지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산업혁명 이후 토지를 산업자본화하는데 실패했던 지주들이 모두 몰락
했던 것 같이 지금은 가지고 있는 전자원을 쏟아 부어 이것을 산업
기술력화하지 못하는 자본가는 몰락하게 될 것이다.
기업은 모든 확실한 난관및 불확실한 난관을 싸잡아 극복해낼 기개를
먼저 일으켜야겠다.
인본주의시대의 기업에는 자본가와 근로자의 차별이 있을 수 없다.
다만 기업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평등한 인격으로서 경쟁하고
협동해 나가야 한다.
계급이라는 것을 만들려는 시도 따위는 자본가나 근로자 어느 쪽에서
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참뜻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만들자.
목표를 더 크게 세우고 전략을 더 현명하게 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