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붕 국무총리서리는 3일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각 부처 장차관및
재경 3급이상 공무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시무식에서 "국제사회
에서 한층 더 능력을 발휘하고 본격적인 산업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높아진 위상을 내치로 연결시키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내치의
중요성을 강조.
노총리서리는 특히 "우리 한국경제가 다시한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
질서를 정상화해야 하며 이것이 실현되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를 유지할
수 없다"며 부동산 투기근절등 경제질서 확립을 역설.
노총리서리는 또 "국민의 일상생활에서부터 정치/경제등 사회 각분야에
이르기 까지 새로운 규범과 규율을 설정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새 질서 새 생활 실천운동>의 국민적 확산
이야말로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요체"라고
지적.
그는 특히 시종 강한 톤으로 미리 준비한 인사말을 낭독했는데 공무원의
기강 확립을 강조한 대목에서는 "이 시대는 특히 고위공직자가 투철한
역사의식을 결여한다면 그 자체로서 후세의 심판을 면하기 어려운 그러한
시대" "현실이라고 하는 이름아래 비정상을 외면한다거나 좌고우면 한다거나
스스로의 임무에 냉소적인 체념을 한다거나 하는 태도는 단호히 배척
되어야 할 것"이라며 공무원의 인식전환을 강력히 촉구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