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미국의 R&D(연구개발)투자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오는 91년 미전체 R&D비용은 1천5백52억달러로 올해에 비해
금액상으로는 3.5%가 늘어나겠지만 인플레를 감안한 실징증가율은 1%에
머물것이라고 바텔르 메모리얼인스티튜트가 밝혔다.
이는 과거10년간 연평균 실질증가율 4%의 4분의1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이 R&D투자조사전문기관은 지적했다.
세계30여개국의 R&D투자현황을 조사하고 있는 이 기관은
이처럼 91년 미R&D투자증가율이 둔화될것으로 나타난 까닭은 전반적인
경제활동위축과 연방정부의 재정적자확대, 냉전종식에 따른 정부의
방위산업관련투자 감소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기업의 내년 R&D비용 예상치는 7백59억달러로 명목증가율은
2.2%이나 실질증가율은 마이너스 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방정부의 내년 R&D투자규모는 7백22억달러로 올해보다 금액면에서
4.3%가 불어날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비영리단체및 대학교등이 내년에 R&D에 71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올해 미전체R&D투자액은 지난해보다 5.5%가 증가한
약1천4백99억5천만달러라고 미국립과학재단이 최근 밝혔다.
과학재단은 이와함께 지난 10년간 미R&D투자액은 1백40%까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