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산업이 내년 1월중 유럽시장에서 3천-4천만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8일 아남산업이 필리핀 현지법인의 기계설비및
공장보수와 반도체조립및 검사장비 등 첨단시설재 도입 재원을 마련하기위해
제출한 해외전환사채 공모계획을 승인했다.
이 회사가 이번에 발행하는 해외전환사채는 만기가 15년, 이자율이 연
4-5%이고 발행후 1년6개월이 경과한 날로부터 만기일 1개월전까지
전환권행사가 가능하며 총발행규모는 곧 10-15%의 범위내에서 결정될
전환권행사 프리미엄에 따라 3천만달러와 4천만달러 사이에서 책정된다.
아남산업의 해외전환사채 발행에는 대신증권이 주간사회사로 선정됐으며
공모후에는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기업의 해외전환사채 발행은 지난 85년 12월 삼성전자가
2천만달러를 발행한 이후 이번이 11번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