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소폭 올랐다.
26일 증시에서는 연말 폐장을 맞아 개장초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매수세가 다소 늘어 종합주가지수가
상오 11시 현재 전날 (24일)에 비해 2.68 포인트 오른 6백96.44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아직 정리되지 못한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 등
악성매물의 출회와 페르시아만의 전쟁발발 가능성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바닥권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반발매수세가 다소
늘어나고 증안 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개장초부터 장세에 개입한데
힘입어 주가가 소폭 올랐다.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식료, 나무제품, 비금속광물,
고무업이 약세를 보였고 금융, 보험, 제지업이 다소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백61만1천주와 7백36억5백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가 형성된 8백10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한
3백53개 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1백33개, 보합종목은 3백24개
였다.
증권전문가들은 바닥권을 의식한 일반투자자들이 반발매수에 나서고
있는데다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어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7백선 안팎에서 올해의 장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