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의 요구내용을 수용한 용인율도 크게 높아져 보험사의 계약자관리가
여전히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감독원이 접수,
처리한 보험관련 민원은 모두 3천3백77건으로 작년 동기의 2천9백6건에
비해 14%가 증가했다.
이중 생명보험회사와 관련한 민원은 전체의 30.1%인 1천15건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23.8%나 늘어났고 손해보험회사는 전체의 69.9%인
2천3백62건으로 13.7%가 증가해 상대적으로 신설회사가 난립하고 있는
생보업계와 보험계약자 사이의 분쟁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처리된 보험관련 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보험금및
제지 급금 산정이 1천33건으로 전체의 23%를 차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면부책 결정이 7백68건(23.0%) <>상해 및 손해등급 산정이
3백16건(9.5%) <>보험금 및 제지급금 지급 지연이 1백83건(5.5%)
<>보험모집이 1백70건(5.1%) <>계약성립 및 실효가 1백 50건(4.5%)
<>고지의무 및 통지의무 위반이 1백29건(3.9%) <>기타가 5백85건(17.5%)
등의 순이었다.
특히 보험감독원이 이 기간중에 처리한 민원 가운데 보험사보다는
민원인의 요구내용을 수용한 용인율은 64.5%(2천1백52건)로 작년동기의
62%보다 2.5%포인트 높아졌는데 이중 생보사 관련 민원에 대한 용인율은
무려 69.6%에 달해 작년동기 보다 7.5%포인트 높아진 반면 자동차보험의
용인율은 61.0%로 오히려 2.1%포인트 낮아졌다.
감독원 관계자들은 보험사들이 신설사의 난립과 무리한 외형팽창을
위주로 하는 경영으로 계약자관리가 허술해져 민원이 크게 늘고 있으며
민원중 대부분이 보험사 측의 잘못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반복민원
및 분쟁유발요인에 대한 해소대책을 곧 마련, 각 보험사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