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주엘라의 셀레스티노 아르마스 에너지 장관은 18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세계 유가는 배럴당 1백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르마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발생하면 그 피해복구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91년말에 가서야 유가가 배럴당 27-3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유가 관련 시나리오가 지난주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
(OPEC) 각료회의 참석자들에게 제출된 3개의 시나리오중 하나라고 밝히고
페르시아만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전망한 다른 시나리오에 따르면 평화적
해결과 함께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기록, 내년 하반기에 배럴당 13-14달러
선으로 떨어져 세계 석유산업을 위험에 빠트리게 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