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과 경기침체 등으로 의류업계의 불황이 심화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사.숙녀복과 스포츠의류 등을 생산 판매하는
의류업계가 지난 여름철의 궂은 날씨와 겨울들어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상난동, 자가용 보급 확대, 수출부진에 경기마저 침체일로로 치닫는
바람에 매출액이 뚝 떨어지면서 일부 업체는 자금난으로 부도를 내는등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마스타 피스" 등의 브랜드로 신사복을 내수시장에 판매 해 온
중견기업인 부민어패럴의 경우 최근 판매부진을 견디지 못해 지난달 말
10억여원의 부도를 내고 사실상 도산, 원단을 공급해 온 제일모직과
경남모직,우성모직등이 1-5억원의 원단 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교적 건실한 것으로 알져진 T, N업체등도 수출과 내수부진으로
꾸준하게 부도설이 나돌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또 삼성그룹계열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연말이 보름도 채남지 않은
이날 현재 올해 매출 목표액 2천7백억원과 4천억원의 80%가량을 달성하고
있으며 3천억원과 1천1백억원의 매출 목표액을 설정하고 있는
럭키금성그룹의 반도패션과 코오롱그룹의 코오롱상사도 실정은 비슷하다.
이들 업체는 대그룹계열로 타업체에 비해 자금력과 조직력이 앞선데다
일부 비패션부문의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도 이같이 매출이
부진하고 채산성도 크게 악화돼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로 불황이
대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