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계가 내년중 지자제등 선거특수를 맞아 매출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려잡고 있어 치열한 시장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쇄용지업체인 한국제지의 경우 지자제선거로
종이수요가 크게 늘것으로 보고 내년도 매출을 올해보다 15.4% 늘린 1
5백억원 규모로 잡아놓고 있다.
이회사는 특히 판매물량증가에 따른 유통원활을 위해 일선영업망을
대폭 보강하고 서울등 대도시지역의 제품물류 관리를 일부 개선키로 했다.
계성 남한 풍만등 계성제지그룹 소속 제지 3사도 내년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2백억원 늘린 2천 2백억원으로 잡고 증설중인 남한제지 신한율
인쇄용지공장의 본격가동을 내년 4월로 앞당길 예정이다.
전주제지는 과거 선거기간을 전후해서 신문용지 수요가 크게
늘었던점을 감안, 매출규모를 올해보다 16.4% 늘린 3천 2백억원으로
확정하는 한편 장항에 짓고있는 백상지공장을 내년말에서
10월께로 앞당겨 완공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판지업체인 대한팔프도 매출을 올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1천 2백억원으로 책정, 선거기간중 선물포장용 종이류판매에 주력
키로 했다.
제지업계는 내년 지자제선거로 종이수요가 예년에 비해 3만톤이상
증가하고 공장가동률도 평소 90%대에서 1백%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