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소를 계기로 양국간 경제교류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과 보스토치니간을
잇는 한소 컨테이너 직항로가 내년 1월20일 개설될 전망이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소간 컨테이너 직항로 개설을 추진중인
우리측 한소 해운측은 최근 부산과 소 극동 보스토치니간 항로를 내년
1월20일에 개설키로 목표 를 세우고 이를 강력히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한소해운측은 이 항로에 취항시킬 3백TEU급 컨테이너선
확보문제를 내년 1월10일이전까지는 마무리 짖기로 하는 한편
소련측으로부터 공급받을 공 컨테 이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공급할
소련측 대리점인 동양해운(가칭)측과 협의 할 방침이다.
당초 한소간 컨테이너 직항로는 참여선사인 우리측 현대상선과
천경해운 그리고 소련측 극동해운공사(FESCO)측이 지난 11월 관련선사
회의를 갖고 올 연말까지는 이 항로에 3백TEU급 컨테이너선을 양측이 1척씩
투입, 주 1항차 운항키로 합의했으나 이 항로에 투입할 선박을 확보하지
못해 지금까지 지연돼 왔다.
또한 소련측은 선박 대리점업무를 자신들의 합작사인 동양해운을
이용하자고 주 장하고 있으나 우리측에서는 대리점 이용권은 고유 권한임을
강조하면서 절대로 소 련측에 넘겨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
항로 개설에 앞서 양측 입장이 우 선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보스토치니간을 잇는 한소 컨테이너 정기직항로는 5백10마일로
운항시간 은 30시간이다.
우리측은 이를 위해 현대상선과 천경해운이 지난 11월초 55:45 비율로
합작사인 한소해운를 설립했으며 소련측도 국내 우신해운및 천경해운측과
합작으로 국내대리 점 업무를 맡을 동양해운을 발족시킨 바 있다.
동양해운측의 참여지분은 소련측이 49%로 대주주이며 우리측에서는
우신해운이 34%, 천경해운이 17%를 차지해 우리측 지분이 소련측보다
높으나 모든 결정권은 사 실상 소련측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