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최대의 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은 11일 그들이 소연방내에
남아있게 할 새 연방조약에 관한 회담에 참가하기로 정식으로
결정했다.
*** 회담참가...고르비 정치적 승리 ***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회)가 이날 러시아
공화국이 "새 연방조약의 토대위에서 재탄생되는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완전한 일원"이 될 것을 다짐하는 결의안을 다수가결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공화국은 이결의에서 그들의 주권과 별도의 헌법이
존중되는 경우에 한해 새 조약에 조인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그들 자신의 조건을 제시했으며 이는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에게 강력한 힘의 뒷받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공화국이 새 연방조약에서 서명하기로 원칙적으로 결정한 것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준 것으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러시아공화국 없이는 연방이 있을 수 없으며 러시아공화국도
연방의 테두리 밖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