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화업체들의 석유화학 기초유분 구득난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
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유화,한양화학,호남석유화학,럭키 등 국내
유화업 체들은 내년에도 기초유분인 에틸렌,프로필렌 등의 국내공급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고 일본내 기초유분업체들에게 내년 상반기 도입계약
물량을 늘려 줄 것을 요청하 고 있으나 일본업체들이 물량확대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기초유분 구득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초유분 수요업체들은 최근 일본의 춘광석유,소화전공 등 대한
에틸렌 공급업체들과 내년도 기초유분 수입계약 상담을 갖고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를 위해 내 년도 계약물량을 올보다 50% 이상 늘려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일본 업체들의 거부로 금년물량 수준에서 상담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한양화학,럭키,대한유화 등 국내 유화업체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원자재인 에틸렌,프로필렌등의 안정적인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유화업체는 지금까지 유공과 대림산업으로부터 에틸렌,프로필렌
수요물량의 일부를 공급받고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 올들어
기초유분업체들의 자가 소비물량 증대와 해외 기초유분가격 폭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 이다.
이들은 특히 t당 6백60달러 가량이던 에틸렌의 수입가격이 페르시아만
사태 이후 1천2백-1천3백달러선까지 치솟고 그나마 수입물량도 없어
심각한 원료확보난에 시달려 내년도 대일 수입계약물량의 확대에
주력해왔다.
한편 이들업체는 이같이 일본으로부터의 기초유분 공급물량 확대가
어려워짐에 따라 북미,중동지역 등으로의 수입선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이들지역 역시 물량 확보가 여의치 않으며 운송 및 보험료 부담도 커
장기계약 체결이 어려운 실정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