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는 세계인권기념일인 10일 하오 5시30분부터 서울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2층 강당에서 이창복전민련공동의장, 문익환목사, 윤석양이병의
누나 윤호순씨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0인권대회"를 열고 양심수
전원석방, 국가보안법 철폐, 범죄와의 전쟁 철회등 5개항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채택한 <90인권선언문>을 통해 "세계인권선언 42주년을
맞아 오로지 민주개혁, 인간성회복과 부도덕한 6공화국 퇴진만이 우리
사회의 살길이라는 것 을 다짐한다"며 "민주주의 실현과 완전한 인권회복의
길은 그것을 염원하는 사람들의 피와 땀만으로 쟁취된다는 불변의 진리를
되새기며 투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