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공개 면박하는 모양새로 정상회담이 조기 종료되자 유럽 각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일제히 연대 의사를 밝혔다.두 정상의 만남을 성사하기 위해 애를 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국빈 방문한 포르투갈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모두 이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러시아라는 침략자와 우크라이나라는 침략당한 국민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우리가 3년 전 우크라이나를 돕고 러시아를 제재한 것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며 "내가 말하는 '우리'란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을 비롯한 많은 국가를 의미한다"고 했다.아울러 "우리는 도움을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을 지원한 국가들에 감사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그러면서 "처음부터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존중해야 한다"며 "그들은 자신의 존엄과 독립, 자녀, 그리고 유럽의 안보를 위해 싸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카메라 앞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무례하다", "고마워해라"라는 말로 모욕준 일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마크롱 대통령은 "단순한 내용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기억할 가치가 있다. 그게 전부"라며 웃음기 없는 얼굴로 자리를 떠났다.마크롱 대통령은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통화했다고 엘리제궁이 밝혔다.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에 "푸틴의 러시아가 침략자이고, 침략을 당한 쪽은 우크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두고 공개적으로 충돌했지만, 월말 결산을 앞두고 낙폭 과대에 더 방점을 둔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되면서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1.41포인트(1.39%) 오른 4만3840.9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2.93포인트(1.59%) 상승한 5954.50, 나스닥종합지수는 302.86포인트(1.63%) 오른 1만8847.28에 장을 마쳤다.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전날 급락에 따른 반등을 모색했다. 나스닥의 경우 지난 21일 2만선을 웃돌았으나 5거래일 만에 1만8544선까지 내려앉을 만큼 하락 속도가 가팔랐다. 그런 만큼 낙폭 과대라는 인식 속 저가 매수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장 초반 반등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트럼프와 젤렌스키가 고성을 주고받으며 종전 협상을 끝냈다는 소식에 불확실성 우려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이날 트럼프는 젤렌스키와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과 광물 지분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언론 앞에서 젤렌스키와 고성으로 논쟁을 벌였던 트럼프는 45분여간 이어진 회담에서도 충돌을 거듭했고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트럼프는 회담 직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개입으로 평화를 이룰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며 "그는 평화에 대해 준비가 되면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이 같은 소식에 주가지수는 장 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가파르게 떨어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