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신용대출 비중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어 정부의 신용대출
확대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시중은행 담보별 여신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이들 은행의 신용대출은 21억4천5백26억원으로 전체
여신(대출금과 지급보증액의 합계) 42억1천2백45억원의 50.9%를 기록, 그
비중이 지난 87년말의 56.5%와 88년말의 53.4%보다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담보대출 비중은 87년말 39.0%, 88년말 41.2%, 89년말 44.4%로
계속 높 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담보대출 가운데 유가증권을 제외한 부동산및 동산담보 대출의 비율은
87년말 33.1%, 88년말 34.9%, 89년말 37.3% 등으로 높아졌다.
또 보증보험.신용보증기금 등에 의한 보증대출의 비중은 87년말
4.5%에서 88년말에는 5.4%로 높아졌으나 89년말에는 4.7%로 다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